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될 예정으로, 내가 받을 금액과 신청방법, 지급 방식 등을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국민비서나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앱을 이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정부 및 금융기관이 보내는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URL이나 링크는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조심해야 한다.
14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및 지급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은 신청 기간 중에는 24시간 가능하고,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이날부터 소비쿠폰 지급 금액, 신청기간과 사용방법, 사용기한 등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알림서비스는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금융앱 등 17개 모바일 앱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국민비서로 안내받았다고 소비쿠폰이 바로 신청되는 건 아니고 안내된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 지역사랑상품권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보다 빠르게 예상 수령액을 조회하고 싶으면 카카오페이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를 활용하면 된다. 본인의 거주지, 소득수준, 가구 구성 등을 입력하면 수령액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계산기는 사용자의 답변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라 실제 수령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비쿠폰 지원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이다. 또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에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소비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한 다음 날 소비쿠폰이 지급되며 기존 카드 포인트와 구별된다. 사용 가능한 매장에서 해당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일반 카드결제에 우선해 사용된다.

아울러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사기(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비서·카드사·은행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SNS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또는 정부·카드사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SNS 안내 문자를 받았을 때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한편,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별도로 2차 지급은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속한 지급 목표로 한 1차 지급과 달리 선별 과정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2차 지급은 9월 22일 시작돼 10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