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젠사이언스의 혁신신약 후보물질 ‘RD1303’이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RD1303은 거대고리형 간특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의 후보물질이다.
15일 팜젠사이언스는 RD1303이 우수한 화학적 안정성과 간세포 특이성 구조를 기반으로 한국, 호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캐나다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RD1303은 가돌리늄 기반 거대고리구조로 개발 중이다. 간세포막 내 특정 수송체를 통해 간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된다. 병변과 정상 간조직 간 탁월한 조영 대비를 제공해 조기 간암 등 정밀 진단에 유리하다.
특히 거대고리 구조가 가돌리늄과 수송체간 분리 가능성을 최소화해 조영제로서 기능 후 체외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가돌리늄 이온의 체내 잔류로 인한 치명적인 전신 부작용 우려가 큰 기존 선형 조영제와 구별된다.
거대고리형 간특이 MRI 조영제는 2022년과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연속 선정됐으며 현재 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고정밀 영상 진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간특이 조영제는 향후 정밀의료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환자 맞춤 진단의 표준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신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