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정신건강 솔루션 기업 넥스브이(NexV)가 자사의 대표 제품 ‘위로미(Weromy)’를 서울 AI 스마트시티센터에 공식 납품했다고 밝혔다.
위로미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마음 건강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감정케어 특화 키오스크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신건강 관리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는 인공지능과 혁신 기술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실증과 보급을 목표로 조성된 거점 공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로미는 자연어처리(NLP), 감정 인식 알고리즘, 자가진단 심리척도 등 다양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사용자의 응답을 분석해 현재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언이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정서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에 설치된 위로미는 운영 환경에 따라 기능을 달리한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프린터형 위로미는 약 3분 내외의 문답을 통해 심리 상태를 분석한 뒤, 결과를 종이로 출력해 제공하는 자가진단 특화형 키오스크다.
이용자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마음 돌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자판기형 위로미, 일명 ‘마음자판기’는 사용자의 응답에서 핵심 감정어를 추출하고, 이를 조합해 AI가 문장 형태의 위로 메시지를 생성해주는 장치다.
단순한 버튼 조작을 넘어, 개인화된 감정 언어로 위로를 건네는 감성 인터페이스로 구현됐다.
통합형 위로미는 디지털 화면을 기반으로 작동되며, ‘AI 마음건강 자가진단’과 함께 고민을 입력하면 캐릭터별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AI 고민상담소’ 기능이 함께 탑재되어 있다.
공간 효율성과 기능적 통합을 모두 갖춘 이 모델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넥스브이 윤현지 대표는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라는 미래 기술 실증 공간에 위로미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은 사람을 향할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는 철학 아래,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AI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위로미가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 일상 속에서 조용히 마음을 살피는 파트너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