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병원, 3년째 환자 진료비 지원…직원들의 ‘5천원 기적’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무지개나눔회’, 연 2회 실질적 의료비 지원 체계 구축

감사편지. 사진=화홍병원

수원 화홍병원은 3년째 환자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직원들의 자발적 소액기부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의 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매월 급여에서 천원 단위를 모아 환자 진료비를 지원하는 ‘무지개나눔회’가 3년째 운영되며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화홍병원이 운영하는 무지개나눔회는 2022년 11월 출범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급여 끝전 기부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특히 5천원에서 2만원 내외의 소액이지만 전 직원이 참여함으로써 상당한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월별로 안정적인 기금이 마련되고 있다"며 "소액기부의 지속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착한일터 캠페인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지원 대상도 중증 입원환자에서 외래환자까지 확대됐다.

 

무지개나눔회의 성공 요인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투명한 운영에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정기 지원을 통해 예측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했으며, 수혜 환자들의 감사 메시지를 직원들과 공유해 기부 동기를 지속시키고 있다.

 

이세호 화홍병원장은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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