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링(EcoRing) 그룹이 한국 법인 ‘에코링코리아’를 공식 출범한다. 에코링은 아시아 10개국 3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중고명품 전문 브랜드다.
최근 쿠팡, 무신사, 주요 백화점까지 합류하며 급성장하는 국내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에 24년 경력의 글로벌 강자가 진입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의 강자, 한국 진출
에코링은 일본에서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중고명품 매입·판매 전문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약 80만 명이 서비스를 경험했으며, 당일 즉시 현금 지급 방식과 신속한 상담 시스템으로 각국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츠미 요시키(UTSUMI YOSHIKI) 에코링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명품 소비와 가치소비가 동시에 활발한 시장”이라며 “글로벌에서 검증된 당일 매입 서비스와 전문 감정 역량을 앞세워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중고명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계·쥬얼리·액세서리까지 폭넓은 품목
에코링코리아는 가방·의류뿐 아니라 명품 시계, 주얼리, 금, 잡화,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브랜드나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제품을 전문 감정사가 상담·매입하며, 상담은 쇼룸과 분리된 개별 프라이빗 공간에서 이뤄져 고객의 프라이버시까지 보장한다.
특히 타사에서 매입을 거부하는 상태나 브랜드의 제품도 상담과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객들이 매력적을 느끼는 요소다.
우츠미 요시키 대표는“명품은 물론 생활 속 다양한 아이템까지 상담 가능하다는 점이 에코링만의 경쟁력”이라며 “출장 감정과 방문 매입 등 한국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링은 매입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책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해왔다. 또한 단순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아닌 친환경 소비 활동으로서 중고 거래를 확산시키고 있다. 모기업인 에코링그룹은 B Corp 인증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을 통해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정신을 실천 중이다.
우츠미 요시키 대표는 “리커머스는 단순히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처분하는 차원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라며 “에코링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리커머스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요 유통 채널이 속속 진입하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링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증된 빠른 매입 서비스와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