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강소기업을가다②] 예일그룹이 추구하는 디지털 물류 혁신

 

예일그룹은 기존 장비 공급을 넘어 디지털 기반 물류 운영 혁신에 집중하며 새로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예일로지스는 디지털 시스템과 현장 데이터를 융합해, 물류 운영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예일로지스는 주요 물류센터에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운송관리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인 SAP를 도입해 입고부터 피킹, 출고,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있다. RF 무선장비, DAS(디지털 분류 시스템), RTCIS(실시간 재고 시스템) 등의 활용도 병행돼 현장 상황을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게차 장비에는 센서 기반 관제 시스템이 탑재돼 배터리 상태, 가동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부 센터에는 자동 피킹 시스템(QPS), 셔틀랙, 슬라이딩랙 등 자동화 설비도 도입됐다. 이들은 물류 작업자의 동선을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

 

예일그룹은 주요 고객사의 각종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연계해서 주문, 출고, 배차, 반품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협업한다. 이를 통해 반복 오류를 줄이고 현장 대응 속도를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예일로지스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물동량 예측 시스템을 시험 중이다. 출고 빈도, 계절 패턴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배차와 인력 배치를 사전 조정함으로써 피크 시즌 납기 지연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향후 공동 배송, 반품 회수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 중이다.

 

예일그룹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공급망 전 과정의 가시성(Visibility) 확보다. 실시간으로 재고 위치, 상태,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 물류 흐름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예일그룹의 디지털 물류 전략은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고객 맞춤형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요약되며, 산업 물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예일로지스 관계자는 “현장의 데이터화가 곧 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결합한 디지털 물류모델을 고도화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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