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5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대만 여행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수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대표 지역이다.
타이완관광청은 한국의 남부 시장를 겨냥해 지난 9월13~14일 양일간 부산과 대구에서 ‘대만 감성’을 주제로 개최된 관광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레트로 맛집 타이완’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버블티 만들기, 전통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는 ‘1980 타이완 찻집’에서 풍기는 향긋한 차 향, ‘타이완 수제 공방’에서 이뤄진 전통 공예품 제작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현지를 연상케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실제로 대만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타이완 공연팀 ‘호극단 x PAGO 드럼 퍼커션팀’의 협업 무대와 전통 요요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타이완 OX 상식 퀴즈’에서는 왕복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권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타이완 지방정부와 관광청,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19개 기관, 33명의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만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대만 감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 재방문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한국발 타이완 여행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