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그룹 엘씨디씨티엠, 해외 첫 팝업 오픈

일본 ‘K-패션 붐업’ 정조준

엘씨디씨티엠(LCDC TM)이 19일부터 일본 파르코백화점에 해외 첫 팝업을 오픈한다. 사진=에스제이그룹

에스제이그룹이 자체 기획한 패션 브랜드 ‘LCDC™(엘씨디씨티엠)’이 일본 도쿄 시부야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 파르코 백화점에 해외 첫 팝업을 19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올해 7월 6개국 21개 매장으로 수출을 확대한 후, 아시아 핵심 매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해외 첫 팝업 개최’ 성과다. 그동안 파리 쇼룸 등 홀세일 위주의 글로벌 소개를 넘어, 리테일 매장에서 해외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파르코 백화점은 도쿄, 홋카이도 등 높은 유동 인구를 지닌 일본의 대표 도심 지역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50년 이상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전파해온 문화 랜드마크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내달 중 ‘K-패션브랜드’ 팝업을 예정하고 있을만큼 일본 진출 성공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도 주목받는 곳이다.

 

엘씨디씨티엠은 이에 한발 앞서, 하이엔드 컨셉의 일본 패션 편집숍인 ‘레스티어’와 손잡고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팝업 오프닝 메인 브랜드로 소개된다. 엘씨디씨티엠의 빠른 글로벌 확장성과 국내외 고객들의 좋은 반응, 창의적 디자인과 퀄리티 대비 가격 등이 현지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브랜드측 설명이다.

LCDC TM 2025 FW 룩북. 사진=에스제이그룹

이번 해외 첫 팝업에서는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 ‘더 워드로브 플레이북(The Wardrobe Playbook)’을 선보인다.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레이어링이 용이한 다양한 상하의류, 벨트류가 핵심 제품이다.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엘씨디씨티엠이 가진 구조적 스타일링과 절제된 감도, 그리고 ‘K-컨템포러리 패션’의 매력을 공간과 경험으로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엘씨디씨티엠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5년 가을 정규 컬렉션은 출시 후 2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5% 매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리오더 물량도 전체 물량의 약 30%에 육박한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 걸그룹 아일릿 등 셀럽들의 콘서트와 SNS에서 ‘레이어드 쇼츠 스웻팬츠’, ‘캣 프린트 미니 드레스’ 등의 의상이 노출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에스제이그룹 LCDC 패션본부 정은진 본부장은 “엘씨디씨티엠의 성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영향력 높은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작년부터 해외 진출의 초석을 차곡차곡 다지고 있고, 하반기에도 특별한 컨셉의 재미있는 협업 출시와 상해 쇼룸 오픈 등 국내외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브랜드 전략을 풍성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씨디씨티엠(LCDC TM)은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해외 패션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SJ그룹(대표 이주영)이 직접 기획해 2023년 론칭한 뉴 컨템포러리(New Contemporary) 브랜드다. 국내 오프라인은 숍엘씨디씨(SHOP LCDC) 성수직영점과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온라인은 자사몰과 무신사, 29CM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해외는 프랑스, 호주, 싱가폴 등 6개국 21개 매장에 진출해 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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