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 감사윤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AI 감사·윤리 헌장’을 수립·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울산 중구의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실현에 발맞춰 AI 기술의 윤리적이고 투명한 활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AI 윤리분야 전문가인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이날 AI 감사윤리에 대한 특별 강연을 통해 AI가 가져올 혁신에 더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며 AI 기술과 기업 가치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동서발전 열린감사실은 AI 감사·윤리 헌장을 공공기관 최초로 공식 선포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헌장은 인간 중심 AI 활용, 공정성 확보와 차별방지, 정보보호 및 데이터 윤리준수, 명확한 책임성 확립, 사회적 공공성 실현 등 10대 원칙이 담겼다.
이철원 상임감사위원은 AI 사용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3대 이슈로 보안, 안전, 윤리를 언급하며 “이번 선포는 우리 회사가 AI를 책임감 있게 도입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 측은 “울산시에 AI데이터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포식은 공공부문의 윤리 기준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는 AI 활용 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