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4일은 동물보호의 날!”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동물복지에 대한 정부 지향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도 가능하다.
오는 26~2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0개 이상 동물 관련 기업 등이 참가해 5개로 나뉜 전시관(산업관, 교육관, 보호단체관, 복지인증관, 정책관)에서 동물복지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국비 5억원 포함 6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국의 반려가족과 동물애호가를 초대한다.
우선 산업관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생체인식 동물등록 펫테크 기업,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영양정보를 반영한 펫푸드, 반려동물 장묘서비스 등 다양한 펫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반려동물 인식 기술, 엑스레이 AI 분석, 음성 AI 분석을 통한 감정 확인, 유전자 분석 등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도 볼 수 있다.
복지인증관에서는 동물복지인증제로 인정받은 농장에서 만들어진 축산물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보호단체관은 동물보호단체들이 나서 유기·유실 동물 재입양 홍보, 동물 구호 활동 소개, 개 식용농장 구조견 입양 홍보, 올바른 길고양이 돌봄 방법 등 동물과의 공존을 알린다.
교육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동물 관련 직업을 만나볼 수 있다. 10세 미만 어린이,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수의사, 보건사, 행동 지도사 등 국가 공인 반려동물 직업의 체험·정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정책관에서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소방청 구조견, 경찰청 과학수사견, 육군·공군 군견 및 폭발물탐지견 등 우리나라 일선에서 실제 활동하는 국가 봉사견을 만나볼 수도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부산시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추진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에 더불어 반려동물 동반 열차, 펫 동반 요트투어 같은 지역 특색을 살린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부산에서 반려견 메리를 돌보는 강주현 씨는 “우리 지역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려 뿌듯하다. 메리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에 동물복지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