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랑밭, 소득 기준 없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

서울시와 함께 ‘학습도전아동 성장지원사업 : 서울런’ 운영

관련 사업 포스터. 사진=함께하는 사랑밭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대표 정유진)은 서울시와 협력해 ‘학습도전아동성장지원사업 : 서울런(Seoul Learn)’을 운영하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지원하며, 최근 모집을 끝내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과거 해당 사업의 지원이 소득 기준에 따라 결정되면서 생길 수 있었던 낙인감과 차별의 우려를 해소하고, 학습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균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런 PT(Personal Teaching, 이하 PT),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공, △학습키트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PT의 경우,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1:N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영어, 수학 공부에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1가지 과목을 선택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원된 학습기기 테블릿으로 교육받는 학생 모습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진단을 통해 학생의 학업의지와 학업역량을 확인하여,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공은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온라인 학습 환경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습 기기를 대여하고 전과목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와 학생들이 직접 학습계획을 세워 국어, 영어, 수학 주요 과목뿐 아니라, 전과목 콘텐츠를 수강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학업 성취는 물론 정서적·학습적 지지체계까지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하는 사랑밭 정유진 대표이사는 “환경의 차이가 배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고르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은 1987년 시민참여로 설립된 국내 자생NGO로,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단체다. 사회적 불평등과 복지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 교육, 위기가정, 의료사각지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립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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