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에 참가해 혁신 제형 플랫폼과 바이오시밀러 기술에 대한 글로벌 교류의 폭을 키웠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8~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2500개 이상 제약기업이 참가하는 행사로, 약 4만 명의 업계 전문가, 투자자, 규제기관, 파트너사가 참석했다. 원료의약품, CDMO, 제형기술, 완제의약품, 패키징 등 제약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전시 부스, 기술 발표, 1대1 비즈니스 미팅, 산업 트렌드 및 규제 변화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같은 주력 신약에 더해 GLP-1 마이크로니들, 바이오시밀러 등 차세대 기술을 뽐냈다.
특히 회사가 중점적으로 알린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피하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패치 제형의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통증 최소화, 자가 투여 등이 특장점이며 최근 생체이용률도 크게 개선돼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부터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으로 확장 중이기도 하다.
또한 대웅제약은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삼고 집중 육성중인 바이오시밀러 분야도 이번 전시회에서 널리 알렸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공동개발, 라이선스인, CDMO 협력 등 다각도의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최고 전문가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대웅제약은 장기적으로 자사의 혁신 제형 플랫폼을 접목해 바이오시밀러를 ‘바이오베터’로 발전시키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도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를 꾀했다. 잠재고객사 25곳과의 미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했으며, 약 174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 동시에 원료 공급망 다변화 및 연구 역량 보강을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여는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졌다”며 “마이크로니들 기반 혁신 제형과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 성장동력을 앞세워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