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입고 바르고 즐긴다…성수동에 무신사표 복합쇼핑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그랜드 오픈
-단일 패션∙뷰티 스토어 최대 규모인 2000평
-“올리브영 나와”…무신사 뷰티 첫 오프라인 매장
-푸드가든∙무싱사∙유니폼 마킹 등 즐길거리 다양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2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총 5개 층, 2000평 규모로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1층은 무신사 걸즈 브랜드로 채웠다. 이화연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2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총 5개 층, 2000평 규모로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1층은 무신사 걸즈 브랜드로 채웠다. 이화연 기자

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된 서울 성수동에 24일 무신사의 야심작 메가스토어 성수점이 문을 연다. 패션, 뷰티,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무신사표 복합쇼핑몰로, 단일 패션∙뷰티 스토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필드나 더현대와 비견할 수 있는 ‘복합 놀이터’다. 무신사는 체류형 경험을 극대화해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단일 매장 최대 2000평에 1000개 브랜드 총집합

 

무신사는 공식 오픈 하루 전인 23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 미디어 투어를 열고 주요 입점 브랜드와 테넌트를 소개했다.

 

기존 건물을 임대한 게 아니라 설계부터 복합공간을 염두에 두고 무신사 식으로 지은 점에서 이 곳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자라, H&M 등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도심 대로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압도하는 스케일이 외관에서부터 느껴진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외관. 이화연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외관. 이화연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2000평 공간에 1000여개 브랜드를 집대성했다. 앞서 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용산점이 1000평 규모인데, 이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단일 패션·뷰티 스토어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성격에 따라 무신사의 다양한 콘셉트 레이블을 만날 수 있는데, 방문 전 각 층에 어떤 레이블이 위치했는지 확인하면 쇼핑에 도움이 된다. 신발 카테고리인 무신사 킥스는 총 4개 층에 각기 다른 콘셉트로 자리했다. 지하 1층은 레더와 캐주얼, 1층은 스니커즈, 2층은 제화, 4층은 러닝이다.

 

층별로 보면 지하 1층은 무신사 영(캐주얼), 무신사 워크&포멀(남성 직장인), 백&캡클럽(잡화)이 자리했다. 사도사도 끝이 없는 아이템인 티셔츠와 바지 카테고리만 따로 모은 코너도 마련돼 있어 편리해 보였다. 1~2층은 무신사 걸즈가 메인이다. 1층은 론론∙로우클래식∙더바넷∙글로니를, 2층은 미세키서울∙애즈온을 숍인숍 브랜드로 소개한다. 특히 2층에는 아이웨어 존도 처음으로 조성했다. 4층에는 웰터 익스페리먼트, 아디다스 퍼포먼스, 노스페이스 등 무신사 스포츠 브랜드의 숍인숍이 이어진다.

 

2층 아이웨어 코너. 이화연 기자
2층 아이웨어 코너. 이화연 기자

3층은 무신사 스탠다드로 전 층을 꾸몄다. 맨, 우먼, 홈, 뷰티 등 모든 카테고리를 쾌적한 공간에서 한데 모아 선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커브드 팬츠와 윈드브레이커 재킷 등 일부 매장에서만 전개되는 핵심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새롭게 론칭한 심리스 브라 라인업까지 추가했다.

 

무신사는 4층을 제외한 전 층에 셀프 포스를 설치하며 결제 편의성을 도모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이 기기로 택스 리펀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2층 무신사 뷰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화려한 LED로 꾸며졌다. 이화연 기자
2층 무신사 뷰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화려한 LED로 꾸며졌다. 이화연 기자

◆“올리브영 꼼짝마” 무신사 뷰티 최초 오프라인 스토어

 

체류형 매장을 지향하는 메가스토어 성수점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은 무신사의 첫 뷰티 상설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2층이었다. 메가스토어 용산점에도 뷰티 존이 마련됐지만, 오드타입, 위찌 등 무신사 자체 뷰티 브랜드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뷰티 라인을 소개하는 하나의 코너 수준이었다.

 

반면 성수점 뷰티 매장은 약 150평 규모 공간에 700여개의 엄선된 브랜드를 소개하는 제대로 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의 모습이었다. 취급 상품 수(SKU)는 7500여개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스킨케어, 클렌징, 마스크팩, 선케어, 프래그넌스, 색조 등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무신사의 정체성을 반영한듯 패션&뷰티 컬래버레이션 존도 마련돼 있었다.

 

무신사 뷰티 코너의 모습. 이화연 기자
무신사 뷰티 코너의 모습. 이화연 기자

아이 메이크업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미용 렌즈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도 하파크리스틴이 숍인숍으로 입점한 바 있다. 무신사는 아예 뷰티 스토어 최초로 안경사가 상주하는 전문 렌즈 코너를 마련했다. 시력 검사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화장품을 구입할 때 실시간 트렌드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무신사 뷰티 랭킹존’도 조성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울렛 및 균일가 매대도 상시 운영한다. 개수대가 설치된 워시 바에서는 헤어, 바디, 구강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2층 뷰티 섹션에는 웰컴 기프트 존이 마련됐는데, 외국인 회원 대상 전용 사은품을 제공한다. 성수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2층에서 뷰티 제품 캡슐 뽑기도 가능하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뷰티 구디백을 제공해 무신사에서의 뷰티 경험을 극대화한다.

 

탁 트인 채광이 돋보이는 4층 푸드 가든에서는 미식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화연 기자
탁 트인 채광이 돋보이는 4층 푸드 가든에서는 미식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화연 기자

◆푸드가든서 미식 즐기고, 코인 노래방까지

 

복합 놀이터를 표방한 만큼 쇼핑 중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다. 4층에 위치한 ‘푸드가든’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고층의 푸드코트를 연상시킨다. 전략적인 배치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복안이다.

 

커피 브랜드 ‘푸글렌’, 슬라이스 피자 브랜드 ‘피자슬라이스’, 베트남 요리 브랜드 ‘안홍마오’, 부산식 가래떡볶이 전문점 ‘떡산’, 개성주악 디저트 브랜드 ‘쭈악쭈악’이 입점했다. 유명 푸드 큐레이터 김밥대장과 협업해 선보이는 ‘전국김밥일주 BY 김밥대장’은 특별한 김밥 셀렉션을 제안한다.

 

4층에 도입된 유니폼 마킹 기계. 이화연 기자
4층에 도입된 유니폼 마킹 기계. 이화연 기자

스포츠 마니아라면 4층의 스포츠 패션 코너의 유니폼 마킹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대한민국 2026 스타디움 레플리카 져지 구매하고 추가 비용을 내면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 등 유명 선수들의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할 수 있다. 추후 야구 유니폼 등 시즌에 맞춰 품목을 교체할 방침이다.

 

지하 1층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존 ‘무싱사’를 만날 수 있다. 1인당 1곡씩 무료로 코인 노래방을 즐기면서,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남길 수도 있다. 지금은 인기 그룹 NCT WISH의 팝업 존도 함께 조성돼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고객에게는 가장 진화된 복합 문화 경험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K-패션과 뷰티의 정수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필수 방문 코스로, 성수동을 상징하는 새로운 시그니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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