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한 코스피가 27일 종가 기준 6600선을 뚫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주 25년여 만에 1200선을 돌파한 코스닥도 이날 더욱 기세를 올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주말새 나온 미국과 이란 간 대면 종전 재협상 불발 소식에도 아랑곳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9.40포인트(2.15%) 뛴 6615.03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6657.22까지 치솟으며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6557.76을 뛰어넘었다. 코스피는 이날 하루에도 장중 최고가를 수시로 갈아치우며 다시 시작된 불장을 알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015억원과 88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홀로 1조9748억원을 순매도하며 오름폭을 제한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28%)와 SK하이닉스(5.73%) 동반 급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31만7000원까지 뛰어올라 130만닉스를 터치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10.95%,) LS일렉트릭(12.80%) 등 전력기기 종목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1.86%) 뛴 1226.18에 거래를 완료했다. 앞서 코스닥지수는 지난 24일 1203.84에 마감해 200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200선 고지를 밟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지수는 9.29포인트(0.77%) 오른 1213.1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229.42까지 뛰며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6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