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온비뇨의학과 신림본원 황진호 원장이 지난 17일 차바이오센터에서 개최된 '2026 대한비뇨초음파학회 제19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요로결석의 최신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대학교수, 전공의, 개원의 등 비뇨의학과 전문의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한 이번 학술대회는 요로결석과 전립선비대증 등 주요 비뇨기 질환의 최신 시술법을 비롯해 신장·방광 초음파 진단 가이드라인, 첨단 수술 장비의 임상 적용 테크닉 등 비뇨의학 전반의 학술적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 황진호 원장은 ‘신장결석 내시경수술(RIRS)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흡입형 신장유도관(FANS)의 실제적 유용성: 결석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황 원장은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인 요로결석 치료 흐름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최소침습 수술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에는 피부와 신장 실질을 절개하는 경피적 수술이 불가피했던 거대 신장결석 영역에서도, 최근 절개 없는 치료를 원하는 환자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성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IRS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지표로 ‘흡입형 신장유도관(FANS)’의 임상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기존의 요관진입관이 단순히 내시경의 통로 역할에 국한되었다면, 흡입형 신장유도관은 술자의 조작에 따라 신장 내부 진입 가이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음압 흡입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접근이 까다로운 상·하신배 영역까지 정밀한 도달이 가능하며, 레이저 조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결석 분진과 파편을 즉각적으로 배출시켜 유효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술 중 신장 내 압력(IRP) 상승을 근본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패혈증 등 감염성 합병증 리스크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됐다.
고난도 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 증례도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감염성 결석 파편으로 인해 극심한 시야 장애가 발생한 사례에서 능동 흡입 기능을 통해 수십 초 내에 수술 시야를 정화해 잔석 없이 완치한 증례를 비롯해, 고경도 이동성 결석을 흡입압으로 안정적으로 고정(Fixation)하여 쇄석 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공유됐다.
황진호 서울온비뇨의학과 신림본원 원장은 “현대 요로결석 수술은 결석의 완벽한 제거를 넘어,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과 수술 중 안전성을 동등한 가치로 두고 발전하고 있다”라며, “흡입형 신장유도관을 활용한 내시경 수술은 기존 RIRS의 한계점들을 보완하여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최소침습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확고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적된 고난도 임상 데이터와 최신 의료 술기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국내 요로결석 치료 수준의 향상을 위한 학술 교류 및 연구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