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를 재개하면서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역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8조47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 2월 세운 32조2338억원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중동 전쟁의 파고를 넘어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매기가 한껏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시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이들 반도체 투톱의 일평균 합산 거래대금은 20조569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43%를 담당했다.
반면, 시장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7억1680만주로 지난달 9억4718만주 대비 24%나 줄었다. 이 또한 자금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탓으로 해석된다.
증시의 손바뀜도 둔화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1.15%로 전달 1.49%보다 23% 낮아졌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다는 건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뜻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드(대체거래소) 합산 90조4000억원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하면 113조1000억원까지 불어난다.
임희연 연구원은 “지수 레벨 외에 주목해야 할 변수는 회전율”이라면서 “한국거래소 프리∙애프터마켓 신설은 회전율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라고 짚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