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로 임직원 월급까지 밀린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에 이어 본사와 대형마트·온라인몰을 포함한 잔존사업부문 매각에 나섰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지난번 익스프레스 매각 때와 동일하게 삼일회계법인이다.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공식 티저를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존사업부문은 본사를 포함해 온라인과 대형마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가전 M&A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조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전체 사업부를 한 번에 넘기는 통매각을 추진했으나, 희망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던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떼어내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으나 매각 대금은 기대보다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월급을 일부만 지급한 데 이어 5월 월급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