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투표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오는 27일 10시까지 진행되는데,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기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투표에는 투표권자 5만7301명 중 5만453명이 참여해 투표율 88.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선 8천187명 중 6천801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83.1%였다. 이들 노조를 합산한 투표율은 87.4%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평균 임금을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은 약 2억1000만원에서 6억원(세전·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합의안을 두고 사업부 간 찬반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특히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결 움직임도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