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성장펀드 운용 잘하면 인센티브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자산격차 완화 효과와 운용 성과 제고를 주문했다. 특히 “운용 실적을 공개해 경쟁을 촉진하고,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는 정책금융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점검하며 “크지는 않겠지만 자산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거나, 격차 확대를 줄이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 활황을 보며 배제됐던, 소외감을 느꼈던 분들이 여기서 기회를 조금 찾아보자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구조도 금융과 자산 중심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소득 격차도 문제지만 자산 격차는 지금도 문제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자산 분야에서의 격차를 어떻게 완화할 거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 중 20%가 서민형 상품에 배정됐지만 실제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전체 판매 물량의 40%가량을 차지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관리도 잘해야 한다. 이익이 은행 이자 정도밖에 안 나왔다거나 이러면 좀 곤란하다”며 수익률 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세제 같은 경우 기본적인 수익률을 확보해주는 측면이 있고,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잘 굴리는 것”이라며 “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운용사 간 경쟁을 유도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수시로 공개하든지 압박해서 경쟁을 확실히 좀 촉진하긴 해야겠다”며 “운용을 잘하면 정부의 재정 집행이나 정책 금융 등에 인센티브를 주든지 하는 것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22일 판매를 시작한 뒤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향후 운용사별 수익률과 성과 관리 체계를 점검하며 펀드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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