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율이 90%를 넘어섰다.
26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임금·성과급 잠정합의안에 투표한 조합원 수는 5만3567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인 수는 5만7319명으로 투표율은 93.45%다.
투표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공동교섭단 소속 노조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 10%로 바꾸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 표심을 고려할 때 가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DX 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합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부문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