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각각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2년 차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대미 투자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이 회장, 정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이날 정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는 이르면 오는 26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비공개 일정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피지컬 AI 육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3대 메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대미 투자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통상 환경과 관련한 재계의 의견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투자 확대와 국내 투자 간 균형,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AI 기업 관계자들과 ‘AI 서밋’을 가진 이후 재계 총수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최태원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