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담당 경찰관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제주서부경찰서장 등 지휘 라인 4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사건 당시 제주서부경찰서장과 현 서부경찰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등 4명에 대해 대기발령을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 접수 당시의 전임 서장은 물론 현직 서장까지 지휘 책임이 있는 라인 전원이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전날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건과 관련해 정식 감찰에 착수했다. 본청 감찰 인력을 제주 현장에 파견해 사건 접수부터 처리, 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과 지휘·감독 체계 전반의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청은 감찰 결과에 따라 대기발령된 지휘부의 엄정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0대) 경장은 지난 5월 장모(37)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생사와 소재를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지난 7월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 경장이 지난해 3월 실종팀 근무를 시작한 이후 처리한 실종 신고 총 298건을 전수 분석하며 추가 허위 종결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