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바람이 부른 ‘얼어붙은 어깨’… 오십견 주의보

무더운 여름철, 실내 에어컨의 과도한 냉방은 외부의 무더위와 맞물려 급격한 온도차를 발생시키며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을 급격히 경직시킨다. 이로 인해 어깨 주변의 혈액순환이 방해받으면서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증상이 심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여름철 냉방 관련 어깨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이나 일시적 근육통으로 여겨 파스나 찜질에 의존하며 가볍게 넘기곤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점차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퇴행성 변화나 염증이 발생해 굳어지는 질환이다. 팔을 어느 방향으로 들어 올려도 묵직한 통증이 발생하고, 남이 도와주어도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점점 더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초기에는 밤만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 장애까지 유발되므로, 증상 초기부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어깨 질환의 구조적 문제와 기능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통합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정밀한 X-레이검사를 바탕으로 어깨의 손상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뒤, 양방과 한방병원의 장점을 결합한 한양방치료와 한양방협진 시스템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구체적인 치료 과정에서는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돕는 침 치료와 부항치료가 시행된다. 아울러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약침치료, 틀어진 척추와 어깨 관절의 균형을 바르게 맞추는 추나요법과 도수치료가 병행된다. 이와 함께 체질별 맞춤 한약치료를 통해 신체 자가 치유 능력을 높이고 조직 재생을 도모한다.

 

정두영 참잘함한방병원 시흥점 병원장은 "여름철 과도한 냉방 노출은 어깨 주변 조직과 근육을 수축시켜 오십견 통증을 극대화하는 주원인이 될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을 단순한 피로감으로 넘기지 말고 초기에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X-레이 검사 결과와 환자의 상태에 맞춰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한 침, 약침, 추나, 도수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굳어진 관절 기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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