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광역소각장 주민설명회 잇따라 무산…갈등 격화

본량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7일 전남광주 광산구 본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명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본량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본량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7일 전남광주 광산구 본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명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본량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7일 본량동에서 개최하려던 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광역소각장)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삼도동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다.

 

‘본량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산구 본량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본량을 해치는 일방적인 광역소각장 건설 사업을 목숨 걸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본량동은 과거 1~3차 공모 당시 문화재 보존 지역이자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보전 1·2등급 지역으로, 소각장 입지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럼에도 광주시와 광산구는 자치구 선접수 후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공모 기준을 편법 변경해 유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4차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관할 지자체들이 신청 지역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가장 투명해야 할 행정을 깜깜이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산구에 본량동 쓰레기 소각장 공모 접수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광주시·광산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본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예정됐던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는 행사장 진입을 막아선 주민들의 저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끝났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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