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생산적 금융∙모험자본 공급 확대…강소기업-투자자 교류의 장 마련도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왼쪽)와 신동현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왼쪽)와 신동현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키움증권 

 

 모험자본 공급에 있어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혁신기업 발굴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큰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같은 행보는 ‘금융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엄주성 대표이사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사업권을 인가받은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의 기대에 부응하며 생산적 금융의 일환인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는 데 여념이 없다. 최근에도 키움증권은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광주∙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공공기술 사업화를 위한 만든 전문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힘을 합쳐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나 기존 시장 안에서도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기술기업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서울대기술지주와도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키움증권은 작지만 강한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코스닥 상장기업과 투자자가 마주하는 교류의 장(키움 콥데이)을 마련해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코스닥 대표기업은 물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회사까지 투자자에게 자사의 경쟁력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엔비알모션, 이노메트리 등 그간 기업설명 기회가 많지 않았던 곳 가운데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춘 15개사가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상반기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저평가된 강소기업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의 이러한 다각적 행보는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기업 생애주기별로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엄 대표의 경영 철학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엄 대표는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당시에도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금융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키움증권은 한글날을 기념해 3개월 만기 연 5.80%(세전) 발행어음 특별판매 상품을 출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리 연 5.80%(세전)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의미하고, 총 판매한도 100억원과 1인당 한도 100만원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에겐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한편, 발행어음 사업자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 키움증권도 올해 모험자본 의무비율(10%)을 여유 있게 넘어선 걸로 알려졌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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