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정착금 주고 빚더미로”…GA 과도한 수수료 환수 도마 위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법인보험대리점(GA)이 청년 설계사들에게 정착지원금과 수수료를 선지급한 뒤 과도한 환수 규정으로 빚더미에 앉히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은 GA 업계 전반에 퍼진 기형적인 수수료 환수 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착지원금을 주고 모집수수료 선불한 다음에 과도한 공제와 환수로 청년을 탈탈 털어서 끝내 신용불량자로 내모는 행위가 GA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선불금 명목으로 정착지원금을 준 뒤 엄격한 공제와 환수를 적용해 결국 청년을 신용불량자로 내모는 방식이 유흥업소의 불공정 관행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는 보험계약 조기 해지 시 설계사에게 물리는 과도한 페널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원수 보험사는 초회 보험료 납입 후 계약이 해지될 때 지급 수수료의 95~100%를 환수하지만,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에게 120%를 환수해 최대 25%의 차액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2~3회차에 해지되는 계약은 정상 계약으로 보기 어려워 징벌적 성격으로 둔 조항이며, 회차가 지날수록 보험사보다 완화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해명했다.

 

GA에 대한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불공정 관행을 방치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최근 3년간 대형 GA에 부과된 과태료는 45건, 약 73억원(연평균 약 24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형 GA 72곳의 전체 수입수수료(약 19조원) 대비 0.01%에 불과해 제재 실효성이 턱없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GA의 수익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불공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착지원금 및 수수료 환수·공제 관행과 보증보험을 통한 채권 회수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본사와 경영진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감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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