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유잼’ 상권으로 만드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아이파크몰이 덕후(오타쿠∙특정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 모시기에 나섰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6월 오픈한 도파민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아이돌 등 다양한 취향 콘텐츠를 대거 유치하며 ‘덕후들의 성지’라는 타이틀을 새롭게 얻었다. 이번에는 내친김에 덕후를 전면에 내세운 축제 ‘아이파크몰 덕후 페스티벌(아덕페)’을 기획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스프레 ▲애니메이션 노래 DJ 공연 ▲라이브 아이돌 공연 ▲덕후마켓·카드쇼 ▲지식재산권(IP)·브랜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4층 더 테라스와 더 가든, 카페거리 등 아이파크몰 곳곳에서 아덕페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더 테라스에서는 캐릭터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카드쇼가 펼쳐졌다. 최근 한국에서도 품귀 현상이 일었던 포켓몬스터 카드가 즐비했는데, 특히 희귀해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공간에서는 일정 사이사이에 코스프레어들의 포토타임이 진행돼 덕심을 자극했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포켓몬 카드 구입을 위해 왔다”며 “오늘 뽑은 카드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오리파(무작위 뽑기)를 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맞은편의 야외 광장인 더 가든에서는 각종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덕후마켓이 차려졌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플리마켓 분위기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이 구역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DJ 쇼도 펼쳐져 전반적으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DJ 공연에 맞춰 야광봉을 손에 들고 격한 춤을 추는 오타게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파크몰 더 센터 4층에서는 미피·세이드 홈웨어와 주술회전·리끌로우 아이웨어의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공연에서 전시, 체험까지 이어지는 취향 발견의 경험을 제공했다.
최근 아이파크몰은 반다이남코 코리아, 산리오 우사하나, 실바니안, 이치방쿠지, 팝마트 등 다양한 IP 상점을 입점시키며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치이카와 캐릭터 상점은 일명 용치마(용산 치이카와 마켓)라고 불리며 최근 신상품 발매 당시 오픈런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아덕페를 통해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아이돌 등 장르를 넘어 다양한 취향이 모이고 공유되는 공간으로서 아이파크몰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