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골목을 걸으며 두 잔의 차를 음미하고, 작은 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숨은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로컬 여행 전문기업 사월의 모비딕랩이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담은 여행 프로그램으로 통영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사월의 모비딕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통영투어가 공식 참여상품으로 선정돼,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사월의 모비딕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기림 사월의 모비딕랩 대표는 “바다 위로 노을이 지는 강구안부터 골목마다 이야기가 쌓인 동피랑과 서피랑까지, 통영을 걸으며 발굴해온 장소와 이야기를 여행 코스에 담았다”며 “이번 가을에는 할인 혜택을 통해 통영의 풍경과 생활문화를 보다 부담 없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 통영 여행객을 위한 할인 프로그램은 골목투어로도 이어진다. 사월의 모비딕랩은 앵강마켓(앵강다원)과 협업한 ‘통영 바다예술골목투어’를 10월까지 기존 3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 운영한다고 전했다.
2026 경남 관광협업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투어는 통영의 어부와 예술인의 이야기를 따라 걷고, 그 여정을 차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다와 예술 골목에서 만난 이야기는 ‘귀항(歸航)—어부의 차’와 ‘사유(思惟)—예술인의 차’로 이어진다. 풍경을 둘러보는 즐거움에 지역의 삶을 알아가는 경험을 더했다.
김 대표는 “통영 앞바다의 용호도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양이장군과 함께하는 자율형 도슨트 미션게임을 소개한다. 참가자가 직접 미션을 풀고 골목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가며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포로수용소 유적과 고양이학교 등 용호도의 장소들을 연결한다. 섬이 품어온 역사와 오늘의 모습을 자신의 속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이드 동행 없이 진행하는 자율형 프로그램으로, 혼자 여행하거나 친구·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안내에 따라 섬을 탐색하면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접하고, 미션을 해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통영의 매력은 바다 풍경뿐 아니라 골목과 섬 곳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있다”며 “차를 마시며 여행의 여운을 느끼거나 미션을 풀며 섬을 탐색하는 등 여행자가 지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월의 모비딕랩은 2015년부터 통영·거제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여행사다. 통영 선셋힐링투어와 선셋요트투어, 거제 프라이빗투어 등 지역의 풍경과 특색을 살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