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인천~파리 간 항공편 좌석 수가 주당 최대 400석까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한-프랑스 항공회담 결과 인천~파리 간 직항편 여객기 탑승객 수를 올해 하계시즌(3월 말~10월 말)부터 주당 최대 400석까지 늘려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랑스와의 항공협정은 양국을 오갈 수 있는 항공편을 좌석 수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하계시즌에는 24단위, 동계시즌(10월 말~이듬해 3월 말)에는 22단위를 운항할 수 있도록 돼 있던 것을 동하계 구분 없이 28단위를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250~299석 규모 여객기를 띄울 경우 1.75단위가 소모되고, 300~349석 여객기는 2단위, 350~399석 여객기는 2.25단위를 쓰는 것으로 계산된다. 좌석 수가 50석 늘어날 때마다 0.5단위씩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계시즌에는 4단위가, 동계시즌에는 6단위가 증가돼 좌석 수로 치면 최대 400석, 600석까지 늘려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제 운항하는 항공편이나 좌석 수는 항공사가 여객 수요나 항공편 여건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B747(333석)이나 B777(291석) 등의 기종이 매일 1편씩 주 7회 파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데 이번 운수권 증대에 따라 앞으로 대형기종인 407석 규모의 A380 기종을 매일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4회 취항하던 299~300석 규모의 B777 기종을 1회 늘려 주 5회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리 노선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보다 탑승률이 높아 여행객들이 좌석을 확보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항공편 좌석 수를 더 많이 확보해 국민이 좀 더 편안하게 프랑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