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전기車 관련주 기대감 '쑥쑥'

배터리·차체·구동계 등 전기차 수혜주 기대감 상승 중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기차 관련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확대와 테슬라가 발표한 특허개방정책 등의 영향을 받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높은 성장세에 전기차는 오는 2020년에는 연간 37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부품은 크게 배터리와 충전시스템 부분인 ‘배터리계’와 모터와 변속기, 인버터로 구성되는 ‘구동계’, 제어계와 차체계,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기타계’로 나뉜다.

이 중 배터리계는 2020년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전망인데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LS산전의 수혜 기대감이 크다.

차체계는 38조원의 시장규모로 배터리계 다음가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주도업체로는 공조-열관리부문의 한온시스템, 저중량 타이어의 금호타이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의 효성 등이 주목된다

구동계 역시 2020년 시장규모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현대모비스, S&T모티브 등이, 12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네트워크와 충전인프라 부문에서 수혜 기대감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ICT가 꼽힌다. 아우러 8조원대 제어계의 수혜주로는 케피코가 꼽힌다.

이승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부품 업종의 매출액 가중 평균 PER(2016F)은 9.9배로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라 판단된다”면서 전기차 업종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경쟁강도 등을 고려하면 가장 눈에 띄는 선호주는 한온시스템, 포스코ICT, S&T모티브, 효성을 언급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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