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오토리스란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과 리스회사 간 리스계약을 말한다. 리스회사는 고객을 대신해 자동차 대금을 지불한 뒤 고객에게 리스료를 받고 자동차를 대여하는데, 이 방식은 최근 렌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과 맞물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와 관련한 사기 행각으로 피해자가 속출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시중가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수입차를 탈 수 있고, 1년만 이용하면 다른 차로 교환도 가능하다는 솔깃한 허위 광고에 속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계약 이후 잠적했고 실제 계약은 다른 캐피털 회사와 체결돼 당초 예상했던 금액의 5배가 넘는 액수를 매달 지불하고 있다. 신용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사기업체 직원이 캐피털 회사 계약서에 몰래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캐피털 회사에서 계약자와 확인 전화까지 진행해 현재 이를 물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토리스 전문기업 ㈜한결오토는 시중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반드시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리스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리스업체라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하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신용 조회 목적이라 해도 계약서 날인을 쉽게 해서는 안 된다. 캐피털 회사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 계약 확인 전화가 오는 경우 무조건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말고 자신이 한 계약 사항이 어떤 내용인지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한다.
㈜한결오토 관계자는 “최근 오토리스와 관련된 사기 행각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며 “오토리스는 장점이 많은 제도이지만 업체를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필수다”고 강조했다.
㈜한결오토는 빠른 대용과 신용거래는 물론 출고 후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실천해 중앙일보에서 후원하는 ‘2018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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