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동남아 시장 공략 ‘활발’…K푸드 세계에 알린다

외식업계, 젊은 인구 많고 경제성장률 높은 아세안에 진출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진출…BBQ 베트남서 15개 매장 운영

BBQ 베트남 호치민 매장 전경. 사진=BBQ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정치, 문화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도 아세안 소속의 동남아 국가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들은 젊은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지고 있는 아세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 9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SPC그룹이 합작법인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은 캄보디아 HSC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파리바게뜨를 캄보디아에 선보이기로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2007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매장을 오픈한 뒤 현재 1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BBQ는 치킨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이 선호하는 요리로 세트 메뉴를 구성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BBQ는 현재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매장을 운영 중이거나 계약 진행 중인 매장이 500개 가까이 된다.

마포갈매기 인도네시아 매장 전경. 사진=디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신마포갈매기는 일찌감치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며 코리아 바비큐를 운영 중이다. 신마포갈매기는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만 20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성공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떡볶이 무한리필 브랜드 두끼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한국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떡볶이를 선보이고 있다. 두끼는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호치민, 하노이 등 유명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이 입점해 해외 매장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 싱가포르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역시 필리핀 진출을 선언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맘스터치는 이미 베트남, 상가포르에 매장을 보유 중이다.

 

 외식업체들은 한국 내에서는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견줄 만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국가로 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국내 외식 브랜드들이 시장 성장성, 한국 브랜드에 대한 우호적 모습 등으로 동남아 국가에 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의 대표 브랜드 역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한국과 동남아 간 외식 교류가 점점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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