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 중 금펀드 · 해외펀드 수익률 ↑

안전자산 선호 현상 · 글로벌 경기 침체· 증시 불안 등 영향
금펀드중 최근 1년 수익률 42.48%, 다음이 해외펀드 34.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퇴직연금펀드 중에서도 금 펀드와 해외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도 금 관련 펀드의 수익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퇴직연금펀드 407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9일 기준)은 1.29%, 연초 이후는 5.24%, 1년은 4.47%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금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으로 1년 수익률이 42.48%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저금리 시대를 맞아 통화가치가 현재보다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금값이 올라가면서 금 펀드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퇴직연금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2e'로 1년 수익률이 34.49%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중국 펀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타 운용사 대비 해외펀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 4위를 기록한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C-퇴직e'의 1년 수익률은 33.08%로 집계됐다. 이 상품도 중국 펀드에 속하는데 중국의 우량기업 및 혁신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며 투자대상 자산의 가치상승 등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_Cpe(퇴직연금)'의 1년 수익률은 32.9%로 이 상품 역시 해외주식형 펀드다. 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달러화 관련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환헤지전략을 기본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둔 상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개인별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가운데 실물 안전자산에 대한 상품이나 해외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이 상품들은 수익률도 높아 고객들이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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