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 새해 가맹점 상생 제도 시행…‘현장 밀착 지원’ 방점

GS25, 우수 가맹점 특별지원 혜택 늘려
CU, 공정위 표준가맹계약서 대거 준용
세븐일레븐, 운영비 부담↓제도 강화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2020년 새로운 상생 지원 제도를 4일 일제히 발표했다. 

 

업체들은 각 가맹점주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이 강한 현장 밀착 지원 제도로 동반 성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GS25, 1500억 규모의 ‘新(신) 상생지원제도’ 선포

GS25는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新(신) 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사진은 본부 영업담당 직원(오른쪽)이 GS25 가맹 경영주에게 2020년 상생 지원 제도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GS25는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新(신) 상생지원제도’를 선포했다.

 

 새로운 제도 내용은 △차별화 먹거리 우수 가맹점 특별 지원 △재계약 가맹점 담보 설정 금액 인하 △GS25 전용앱 활용 우수 점포 지원 △매출 부진 지역의 판촉비 지원 △명절 당일과 경영주 경조사 휴무 신청 △택배 보험 신설 및 횡령 보험 확대 △최저 가격 수준의 엔젤 렌터카 연계 서비스 등이다. 

 

 GS25는 지난 2018년부터 가맹점 전기료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엔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평균 8% 높인 상생 가맹 조건을 적용해 현재 1250점의 가맹점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밖에도 GS25는 상생 대출, 다점포 가맹비 할인, 경영주 경조사 지원, 법률 자문 서비스, 경영주 휴양시설, 해외 연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생 지원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난 3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써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CU, “상생 협약, 가맹점주 권익∙점포 경쟁력↑”

CU는 지난해 12월 2020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에 나섰다. 사진은 CU 본사 직원(왼쪽)과 가맹점주가 매장에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BGF

 CU는 지난해 12월 2020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에 나섰다. 상생 협약은 가맹점주의 권익 향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채워졌다.

 

 올해는 표준가맹계약서를 준용해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초기 안정화 기간 확대 등을 포함했다. 10년 이상 장기 운영 가맹점주의 원활한 계약 갱신 및 운영을 도모하는 등 준수사항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CU는 △브랜드 광고 및 점포환경개선 비용 전액 본부 부담 △신용카드 등 수수료 지원 △장기운영 장려금 △경조사, 상조, 출산 지원 △상생 펀드 △근무자 안심보험 및 배상책임보험 등을 실행하고 있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는 가맹점주와 본부가 상호 튼튼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가맹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점포 운영비 부담 완화…장비 30여개 본사 100% 부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020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경영주의 점포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사진은 홍보 모델이 리뉴얼된 세븐일레븐앱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020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경영주의 점포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신설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우선 점포 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 제도를 강화했다. 시설 장비 부품 약 30여개에 대한 비용을 본사가 100% 지원한다. 폐기 지원 범위를 도시락, 샌드위치 등에서 간편식과 군고구마까지 확대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 이후로 마련해온 가맹점 상생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간다. 우리은행과 제휴로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펀드를 계속 운용한다. 또한 가맹 형태 중 ‘안정투자형’을 신설해 경영주 배분율을 5%포인트 높여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보장한다. 

 

 장기간 매출 부진 점포엔 해지 비용 50%를 감면해주며, 상온 및 냉장상품 폐기지원 금액도 연 12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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