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국, 견본주택 오픈 미루고 온라인 전환하고

2월 중순부터 전국 7개 단지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픽사베이 제공

[박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형 악재에 부딪힌 건설·분양업계가 견본주택 오픈 일정을 미루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7일 오픈 예정이었던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오는 21일로 견본주택 개관을 미뤘고, 마곡지구 9단지(공공분양)도 2주가량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업계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분양 완료된 단지도 있어 이번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메르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430가구 모집에 6만9373명이 몰리며 161.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메르스가 분양 결과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와 달리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듯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7개 단지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오는 14일 개소하는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의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은 전용면적 75~84㎡, 461가구를 분양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열화상카메라로 방문객의 체온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부산 ‘대연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 제주 ‘동흥동 센트레빌’, 전남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오피스텔)’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분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견본주택 없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입지의 특징과 장점, 단지 배치, 세대 내 각 실 모형(3D) 등 상세정보가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게재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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