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 코로나19 부양책 기대에 급반등…다우 4.89%↑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7.14포인트(4.89%) 상승한 2만5018.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 거래일 대비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에, 나스닥지수도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3% 가까운 반등세로 출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극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사당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연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하는 감세안을 제안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추후에 급여세율 인하를 지속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CNBC방송에 밝혔다. 또, 백악관은 미국 셰일업계에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급여세 인하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유가도 10%로 강하게 반등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의 감산 협상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는 호재가 작용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을 강행할 의지를 지속했다. 사우디 국영석유업체 아람코는 다음달부터 원유생산을 일평균 260만배럴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5% 하락한 47.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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