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서울아파트 매매가 1위 … 3.3㎡당 평균 4447만원

시공능력 상위 5개 건설사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사진=부동산114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가 매매 평균가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컨소시엄 제외한 단독 시공 기준)별 서울 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삼성물산이 44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GS건설(3902만원), 현대건설(3466만원), 대림산업(3018만원), 대우건설(2414만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종합건설 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와 아파트값 순위에서 모두 선두를 지킨 가운데 2~4위권에서는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값 순위가 다소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각축전을 보였다. 시공능력 4위의 GS건설이 아파트값은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아파트값의 경우 3위를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3구에 들어서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삼성물산의 경우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억~33억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이 25억~26억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사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1군 건설사들의 왕좌의 게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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