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정환 기자] 현대건설은 부산 진구 범천1-1구역에 강남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범일로 192번길 26 일원 2만766㎡ 부지에 지하6층~지상49층 규모 8개동, 총 1511세대(아파트 1323세대 및 오피스텔 188세대) 및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 및 외관 조경 디자인을 선보인다. 층간소음은 입주민의 거주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특히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은 층간소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충격음을 줄이려면 바닥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켜야 한다.
일부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차음재를 두껍게 시공하지만 이 것만으로는 바닥충격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범천1-1구역의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30㎜ 증가시킨 240㎜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 설계했다.
이에 더해 법적 기준보다 2배 늘린 40㎜ 두께의 차음재를 적용함으로써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의 차단성능을 1등급 수준으로 높였다. 이러한 설계는 최근 강남 고급 아파트 사업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급 사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또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과 협업한 디자인으로 외관을 꾸밀 방침이다.
고급 조경설계도 제안했다. 일반 주상복합의 3배에 달하는 조경 면적에는 동천과 대로변 사이에 자리한 범천1-1구역의 입지적인 특징이 반영됐다.
방음에 탁월한 수종을 단지 주변에 식재해 주변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범내골역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방향에는 소음필터링을 위한 방음숲을 계획 중이다. 악취를 차단하는 방향숲을 조성해 단지로 들어오는 순간 외부와 구별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은 부산 전경을 360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다. 3층엔 500m의 순환 트랙을 포함한 총 연장 1.5Km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9 우수 디자인상’에서 조경부문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범천1-1구역 사업의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파격적으로 제안했다. 이 제도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분양 시점을 늦추려면 튼튼한 재무건전성이 요구된다”며 “현대건설은 국내 최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조합원이 원하는 최적의 시점까지 분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0일(금) 합동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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