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181억원…재계 ‘연봉킹’

정의선·구광모·조원태 등 연봉 크게 올라…이재용은 무보수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그룹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대기업 총수(사주)들의 작년 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1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 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앞선 2018년 법정 구속됐던 7개월간의 연봉을 자진 반납하면서 보수가 절반 수준인 78억 1700만원으로 줄었다. 이후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복귀하면서 총수 보수 1위를 수성했다.

 

신 회장 다음으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수가 많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들에서 총 124억 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년의 160억원과 비교하면 약 35억원 줄어든 액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연봉은 총 70억 4000만원으로 전년의 95억 8300만원보다 26.5% 줄었다. 반면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년 대비 75.8% 늘어난 51억 89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두 부자의 지난해 연봉 합계는 122억 2900만원으로 전년(125억 3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총 53억 96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6월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6개월 치 급여와 상여금으로 12억 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60억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약 12억원 많은 90억 4100만원을 받았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작년 연봉 52억 5200만원, 효성 조현준 회장은 45억 17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 81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5억 6200만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31억1400만원을 받았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에서 총 18억 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액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도 연봉이 표시되지 않았다.

 

purpl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