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편리성↑…IT업계 온라인 주문 활발

네이버·카카오…비대면 주문 서비스 강화
배달의민족·바로고 등 배달 앱 주문 껑충↑

수원시 영통구 앨리웨이 광교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주문·배달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배달 로봇이 식당에서 음식을 수령해 실외 주행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뉴스1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가운데 IT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주문도 덩달아 늘고 있다. 생필품, 식자재는 물론 근거리 음식 배달 서비스까지 가능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면서도 손쉽게 필요한 것을 구입하려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분기(4~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32조5293억원보다 15.2% 증가한 37조 467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카카오…비대면 주문 서비스 강화

 

 변화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IT업계도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스마트주문’은 지난달 사용자 수가 1월 대비 11배 이상, 주문 수는 13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스마트주문은  근처 맛집, 카페 등의 메뉴 확인부터 주문,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다. 이용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매장 도착 전 미리 주문·결제하고 기다림 없이 픽업하는 방식과 매장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 코드를 이용해 주문·결제하는 방식이 있다.

 

 비대면 주문이라 기다릴 필요가 없고, 휴대폰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종업원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결제 금액 일부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카페·패스트푸드·고속도로 휴게소·푸드코트 등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온라인으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장보기 서비스’도 확대 개편에 나섰다. 기존 전국 전통시장 32곳과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홈플러스·GS프레시몰·농협하나로마트가 추가 입점됐다. 

 

 카카오도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챗봇 주문’ 적용 매장들의 챗봇 주문 사용률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오픈 베타 테스트(OBT)로 출시된 챗봇 주문은 지난달 기준 중소 카페를 중심으로 400여곳에 도입됐다.

 

 챗봇 주문은 매장을 방문하거나 대기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주문·결제·스탬프 적립까지 가능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다. 

 

◆배달의민족·바로고 등 배달 앱 주문 껑충↑

 

 대면 접촉이 부담되는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도 급성장 중이다. 국내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와 이달 첫 주의 주문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46%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커피·아이스크림·빙수 등 카페·디저트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홈술·혼술 트렌드와 맞물려 곱창·닭발·육회 등 술안주로 좋은 야식 부문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8일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시범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민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으면 단지 내 식당과 카페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총 5대의 로봇 ‘딜리드라이브’는 단지 내 마련된 대기소에서 있다가 주문이 접수되면 해당 식당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식당 점원이 로봇에 음식을 넣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고객 위치로 배달이 시작된다.

 

 로봇은 도착 100m전과 도착 후 주문자에게 알림톡을 전달하며, 고객은 배민 앱을 통해 로봇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음식 수령은 아파트 각 동 1층 또는 광장 내 야외 테이블의 지정 위치에서 가능하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바로고 역시 폭염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수행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월~수요일(17~19일) 배달 수행 건수는 121만 4000건으로 직전 주 같은 기간(10일~12일) 105만 4000건에 비해 1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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