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추석 대목 마케팅 '온라인 쇼핑'에 특화

카드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석 선물구매 및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 특화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카드업계가 언택트 흐름에 맞춰 ‘온라인 쇼핑’에 특화한 이벤트로 대목 맞이에 나섰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추석 대목 전략이 180도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권·호텔·면세점 할인 등이 주를 이뤘고, 테마파크와 영화관, 프렌차이즈 요식업 등 야외 활동을 통한 카드 소비를 유도했다. 여기에 귀성길 열차 및 버스 예매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이른바 ‘집콕족’을 위한 이벤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소비 확산을 통한 카드 사용 촉진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실제 한 유통업체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급증했고, TV 홈쇼핑의 추석 선물 주문량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고가의 추석 선물을 적게 주문하고, 일찍 보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즉 비대면 주문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카드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애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대대적인 마케팅을 꺼렸던 카드사들은 추석 선물 구매 또는 ‘집콕족’을 겨냥해 온라인 매장 이용에 특화한 이벤트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우선 신한카드는 쿠팡, G마켓, SSG닷컴 등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즉시 할인 및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신한카드 온라인 직영 쇼핑몰인 올댓쇼핑을 통해서도 추석 설문 특가 기획전을 펼친다.

 

하나카드는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모두의 건강한 식탁’ 이벤트를 준비했다. ‘풍성한 가을식탁을 집에서 만끽하자’는 테마를 내세운 것이다. 이에 마켓컬리, 정원e샵, 오늘회, 청년떡집, 설로인, 모도리 등에서 상품을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신세계면세점, 11번가, 위메프, 쿠팡 등에서 온라인 쇼핑몰 추석 선물기획전을 마련했다.. 

 

현대카드도 온라인 쇼핑몰 7곳(GS SHOP·티몬·Hmall·인터파크쇼핑·G마켓·옥션·CJmall)의 모든 상품 결제 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접근 방식을 차별화했다. 추석 선물이나 온라인 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집콕생활’을 통한 카드 소비를 장려했다. 이에 오는 10월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 합산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 시,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바디프렌드), 75인치 TV(LG), 3등 LED 프라엘마스크(LG)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명절 풍속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소비패턴에도 ‘언택트’가 크게 작용한 모습”이라며 “카드사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속해서 변화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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