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바꿔나가는 법률 업계, ‘리걸테크’ 시장 본격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모두싸인’, ‘로톡’, ‘머니백’ 로고.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법률 서비스도 이제 IT(정보기술)로 이용하는 시대다. 법과 IT가 결합한 ‘리걸테크(Legal-Tech)’ 시장이 조용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복잡한 상담 절차, 높은 수임료 부담 등은 일반인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는 요소였다. 그러나 최근 법과 기술이 결합해 새롭게 탄생한 ‘리걸테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법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리걸테크’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서비스 업체로 ‘모두싸인’, ‘로톡’, ‘클라우드로’, ‘머니백’ 등이 주목받고 있다.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은 전자계약 플랫폼 제공 기업으로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카카오, 야놀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마켓컬리 등 국내 및 글로벌 기업 6만5000여 곳 이상이 ‘모두싸인’을 사용하고 있다. 월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계약서 업로드부터 서명 요청 및 입력, 계약 체결 완료, 계약서 보관과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기업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로앤컴퍼니가 2014년 시작한 변호사 매칭 플랫폼 ‘로톡(LawTalk)’은 의뢰인이 키워드를 검색해 해당 분야 전문 변호사 목록 및 경력을 확인한 뒤 적합한 변호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달 기준으로 변호사 회원 수가 3409명이 가입돼 있다. 법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며 상담 후기를 통해 변호사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변호사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다. 수임료도 대략적인 범위에서 공개한다.

 

 보리움이 선보인 지급명령 신청 자동화 법률서비스 ‘머니백’은 채무관계를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머니백’을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위임장 작성 및 지급명령 신청, 통보까지 가능하다. 지급명령은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법원이 별도 심문 절차 없이 채무자에게 돈을 지급하라고 명령하는 제도다. 채무자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지급명령이 확정돼 소송보다 1~2달가량 빠르게 채무관계가 정리된다. 실제 변호사나 법무사를 통한 지급명령 신청은 상당한 비용이 드는 반면 ‘머니백’ 이용 시 훨씬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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