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IPO돋보기]바이브컴퍼니 상장…“AI시장 선도할 것”

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국내 및 해외 AI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브컴퍼니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가 28일 상장했다.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은 1266.22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2조3045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날 상장 직후 공모가(2만8000원)보다 43% 높은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상장 직후 4만24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선 시초가보다 13.62% 하락한 3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기업으로 시작해 2000년 다음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플랫폼 소피아(SOFIA)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78억건의 비정형 데이터 및 지식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경쟁력으로는 국내 유일 AI·빅데이터 기술 플랫폼인 ‘SOFIA(소피아)’가 있다. 

 

기술평가에서 최고 등급 ‘AA’를 받은 바이브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으로 유연하고 높은 확장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금융, 공공기관 등 25개 산업군에서 400여개의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바이브컴퍼니의 지난 3년간(2016~2019년) 연평균 고객사 증가율은 31.9%에 달한다. 지난해 장기고객 매출 비중은 78.7%로 2018년(69.9%)보다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진출 확대, 사업 확장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대표 AI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회사 대표 사업인 ‘썸트렌드’의 영역을 기존 B2B 시장에서 B2C 시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상 공간에 현실 세계를 동일하게 구현해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작년 세종, 부산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및 시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및 광양시 스마트도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 중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선 바이브컴퍼니를 상장 전부터 한국판 뉴딜 수혜주로 거론하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바이브컴퍼니의 매출액은 약 163억원, 영업손실은 약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브컴퍼니는 자연어 분석과 AI 관련 20년 업력을 보유했다. AI플랫폼 ‘소피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민간과 공공 고객 425개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AI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한 수혜가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썸트렌드’ B2C 사업 협업 감안하면 B2C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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