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나녹스가 최근 미국 뉴욕의 의료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사 ‘암브라헬스(Ambra Health, 이하 암브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기관의 소프트웨어를 통합, 나녹스의 기기로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을 암브라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하게 된다.
현재 암브라의 네트워크에는 미국 상위 10개 병원 중 7개, 상위 10개 어린이 병원 중 6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뿐 아니라 미국 내 주요 의료이미지 업체, 방사선 진료소 및 산하 전문의 그룹과 생명 과학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암브라는 나녹스 아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으면 나녹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한 미국 나녹스 아크 시스템 배치 계획에 통합돼 기업 간 이미지 교환 솔루션 역할을 맡게 된다.
암브라는 의료영상이 안전하게 언제 어디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시스템을 하나의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주요 의료 기관은 다양한 영상 및 이미징 시스템에 직접 접속하기 위해 암브라를 이용하는 한편, 영상 공급자와 환자가 접근할 수 있는 통합된 이미징 데이터 소스를 생성한다.
나녹스 측은 “이미징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일상적 작업 시간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으며, 새로운 연구 및 개발의 기회가 열린다”며 “환자가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1차 진단 외 다른 견해의 진단을 제공하는 포털을 사용하면서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브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지 공급자들은 나녹스와 같은 혁신적인 이미징 협력기업들과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다. 암브라는 8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녹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란 폴리아킨은 “나녹스의 시스템이 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될 때 원활하게 이미지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암브라와 협력함으로써 나녹스는 병원에 설치된 나녹스의 영상장비를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을 통해 영상 공급 기업들에 직접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암브라 헬스의 경영개발 부사장 앤드류 덕워스는 “암브라 헬스와 나녹스는 영상 전송 과정을 간소화해 중대한 의료 영상 데이터가 영상 공급업체가 필요로 하는 때와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동의 미션”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녹스는 오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한다. 12월 2일에는 나녹스아크 시스템이 실제 작동하는 시연을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 할 계획이다. 유통파트너사들과 방사선전문의들도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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