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앱’ 써봤어? 내 건강 챙겨주는 ‘파프리카케어’

- 약 복용 관리 앱 개발한 어니언스 홍승용 대표

- 20년간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산업 전문가

- 의료 소비자들이 건강을 지키는 생활의 마중물 되고파

주치앱 ‘파프리카케어’를 개발한 홍승용 ‘어니언스’ 대표는 혁신을 지속해 더욱 많은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스마트폰 시대 내가 스스로 관리하고 약과 몸 상태를 관리 할 수 있는 앱은 없을까.

 

 이런 니즈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앱이 있다. ‘주치의’가 아닌 ‘주치앱’인 ‘파프리카케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프리카케어’는 가입자 8만명에 달하며 앱 개발자는 20년간 의료 산업 분야에 종사한 베테랑 전문가이기도 한 홍승용 ‘어니언스’ 대표다. 

 

 홍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의료 서비스 수요자인 환자로 그 중심이 넘어가고 있다고 현재 의료 시장을 진단한다. 홍 대표는 “여러 건강관리 회사들에 다니며, 몸이 아픈 환자들을 위한 좀 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파프리카케어’를 통해 일반 환자들이 편리하게 의료기록을 관리하고 약을 올바르게 복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사업 시작 동기를 밝혔다.

 

 ‘어니언스’란 회사명도 세상에서 건강에 가장 좋은 채소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첫 번째로 결과로 화면에 나타난 ‘양파’에서 비롯됐다. 건강관리를 상징하는 회사명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에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는 홍 대표가 추구하는 ‘지속적인 혁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단수가 아닌, 복수형인 ‘어니언스(onions)’로 회사명을 정한 것 역시 의료 산업에서 한 차례가 아닌 끝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당찬 의지를 담고 있다. ‘어니언스’는 ‘환자를 최우선으로(Patient first)’, ‘더불어 함께(Community)’, ‘투명하게(Openness)’, ‘신뢰를 쌓아가자(Credibility)’란 4가지 핵심가치를 회사 철학으로 삼았다. 

 

 ‘병원은 아프기 전에 가는 곳’이란 말이 있다. 이는 동네 의원을 정기 방문해 평소에 몸 상태를 확인하고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병에 걸려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까닭이다. 

 

 ‘파프리카케어’ 앱은 이러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다. 여러 병원에 다니더라도 환자(일반인) 스스로 ‘파프리카케어’ 앱으로 처방전만 촬영해두면 환자 중심의 통합적인 의료기록이 생성된다. 이후 응급상황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 ‘파프리카케어’ 앱을 실행하면 날짜, 질병, 병원별 의료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 기록만 잘해도 나중에 다른 질병이 생겨도 의사가 환자의 통합적인 기록 확인을 통해 수월하게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저장한 처방전에 기록된 질병과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의학용어를 쉽게 풀어 제공한다. 말 그대로 ‘주치의’ 역할을 하는 ‘주치앱’인 셈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의료 부분 1~3위 순위에 꾸준히 오르며 ‘파프리카케어’ 앱은 쉬운 사용법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앱 출시 후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사용자와의 소통에 홍 대표 스스로 직접 나서기도 한다. 홍 대표는 “어느 날 앱에 오류 리포트를 보내신 분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연락드렸는데 깜짝 놀라시더라”면서 “그렇게 대화를 시작해 장단점, 고객이 쓰시다 생각난 아이디어도 얻기도 했다. 개발사 대표가 직접 전화주니 신뢰를 표시하시고 고맙다 하셨지만 제가 더 감사했다”고 말했다. 

 

 ‘주치앱’ 파프리카케어를 개발한 ‘어니언스’는 투자 확보에도 순풍을 탔다. 투자 유치 성공과 함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기start판교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마케팅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시드라운드에 이어 얼마 전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얼마 전에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서비스 공급계약도 체결하는 등 2018년 4월 창업 이후 2년여 만에 도약을 시작했다. 

 

 홍 대표는 “‘어니언스’라는 회사명에 담긴 의미대로 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며 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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