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건설사고 2281건… 사망 101건

사망사고 원인 ‘떨어짐’ 47%로 가장 많아

건설현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작년 상반기 건설현장에서 총 2281건의 사고가 발생해, 10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원인으로는 ‘떨어짐’이 가장 많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3일 작년 상반기에 발생한 건설사고를 분석한 ‘건설사고리포트’를 배포했다. 건설사고리포트는 사고 동향과 위험요인 등 주요 요인별 통계 분석정보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2차례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고정보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관리된다.

 

이번 리포트 결과 작년 상반기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으로 부상이 2163건, 사망이 101건이었다.

 

발주청 등이 제출한 사고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분야 공사(45.6%)보다 민간공사(54.4%)에서 사고가 더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고 발생 비율은 건축공사(71.1%)가 토목공사(23.3%)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설현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25.9%)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울(14.3%)과 경남(6.9%)이 그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는 넘어짐(24.5%)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사고는 떨어짐(47%)이 가장 많았다.

 

공정종류별로는 가설공사(27%)와 철근콘크리트공사(27%)에서 인적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 분야별로는 건축공사,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공정종류별로는 가설공사 및 철근콘크리트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건설안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적되는 건설사고 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