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MBTI, 취향 맞는 간편식 메뉴 인기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식 MBTI 개발 했다’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식 메뉴를 취향 별로 정리해놓은 ‘한국식 MBTI’도 재미를 선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맞벌이 주부 박선영(38세)씨는 “한국식 MBTI는 ‘밀떡vs쌀떡’, ‘짜장vs짬뽕’, ‘물냉vs비냉’, ‘부먹vs찍먹’으로 나뉘며 음식 선택하는 취향을 간단하게 알 수 있어 재미 삼아 회사, 집에서 해보기도 한다.”며 “어떤 한식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한번 재미 삼아 이용해 보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식을 즐기는 개인별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한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한국식MBTI가 소셜 채널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및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제품들 중에서 한국식 MBTI 테스트에 나오는 메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식 MBTI’가 인기를 끌면서 식품 프랜차이즈 및 HMR∙밀키트 제품들 중에 취향에 맞는 메뉴의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떡볶이는 역시 양념이 잘 배어 더 맛있는 밀떡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좋아하는 떡볶이에 대한 취향은 떡볶이 양념이 떡 안쪽까지 배어 있고 잘 퍼지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밀떡파와 걸쭉한 소스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쌀떡파로 나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 배달 음식이 필수인 요즘엔 잘 퍼지지 않는 밀떡 떡볶이가 대세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떡볶이 메뉴 중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쿨푸드 국물떡볶이’는 ‘밀떡’이 들어간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다른 메뉴와 함께 취향대로 섞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의 국물이 일품이다.

 

스쿨푸드의 국물떡볶이는 자사의 비법이 담긴 소스와 함께 쫄깃한 밀떡과 담백한 어묵, 속이 꽉 찬 야끼만두로 알차게 구성돼 가족, 친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지겨운 집 밥 대신 별미 메뉴나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마켓컬리 단독상품으로 선보인 ‘스쿨푸드 국물떡볶이’의 판매량은 4월부터 11월까지의 월 평균 판매량보다 12월 한 달 동안의 판매량이 평상시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아이들 위한 중국요리 짜장.

 

달짝지근 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짜장면과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이 매력인 짬뽕 중에 어떤 것을 먹을지 취향이 확연하게 나뉘지만 매운것을 못 먹는 아이들의 입맛에는 역시 짜장이 최고로 손꼽힌다.

 

27년 경력 셰프가 개발하고 유니짜장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중에 판매중인 신세계조선호텔의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기존 짜장 소스보다 1.4배 비중을 늘리고,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면발을 생면 형태로 제공하여 집에서도 아이들이 고급 중식당의 짜장면 맛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어 더욱더 인기다.

지난해 8월 말, SSG닷컴 단독상품으로 선보인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약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2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내며 개인별 호불호도 이기는 간편식 인기 메뉴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커피에 얼죽아가 있다면 냉면에는 평냉.

 

커피업계에는 일명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트렌드가 있다면, 냉면의 경우 냉면의 진정한 계절은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평양냉면 마니아들이 있어 이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한식벽제그룹의 간편식 브랜드 봉식탁 ‘봉피양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은 평양냉면 장인들이 직접 개발한 전용 메밀가루, 깊고 진하면서도 슴슴한 육향, 그리고 국내산 과일을 갈아 넣은 달콤한 비빔냉면 비빔장까지 봉피양 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봉피양의 ‘봉피양 평양냉면’은 끓는 물에 면을 삶기만 하면 식당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냉동 제품으로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코로나를 비롯해 혼자서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가면서 일정화 된 음식 보다는 개인별 취향에 맞는 간편식 인기메뉴들이 최근 들어 더욱더 인기가 있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재미있는 테스트들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간편식을 즐기는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korea@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