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난독증 극복을 위한 치료서 ‘독서와 난독증의 뇌과학’

박세근 원장이 소개하는 ‘획기적인 읽기 개선법’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난독증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난독증 치료서 ‘독서와 난독증의 뇌과학‘(북랩, 216쪽)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난독증 치료의 권위자 박세근 원장은 12년 동안 난독증 환자를 치료하고 그 부모와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밝혀낸 난독증의 발병 메커니즘과 그 치료법을 소개한다. 난독증은 시각이나 지능에 이상이 없지만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뜻한다.

 

이 책은 인구의 5%를 차지하는 흔한 병이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난독증의 선입견에 맞서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난독증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난독증의 심각성과 난독증인이 겪는 고통을 다루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읽기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고통 속에 좌절하면서 성취하고 싶은 장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수많은 아이들과 성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아가면서 읽기를 불편해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얼마든지 난독증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난독증의 가장 기본 개념인 읽기 능력을 습득하는 문제를 다룬다. ‘읽기 능력을 습득하는 것은 발달인가, 학습인가’의 문제로 시작해 신경과학적인 관점에서 난독증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크게 ‘읽기의 의미’에서 시작해 ‘읽기 습득의 신경생물학적 전제 조건들’ 챕터를 통해 신경회로와 읽기회로의 개념을 다룬다. 신경회로와 읽기회로의 개념적인 분석과 정상인과 난독증인의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 이 책의 중점이자 핵심 챕터라고 할 수 있는 ‘7. 난독증’에서는 난독증의 역사부터 정의, 원인, 연관 두뇌 기능, 유병률, 유전성, 증상, 진단에 관해 개념적으로 깊이 있게 다룬다.

 

난독증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저자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이를 진단해낼 수 있는 검사 과정 및 도구(컴퓨터 기반의 눈전위도를 이용한 읽기 분석 장비 포함)를 다루고, 치료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세밀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방과 사례를 다루며 책을 끝맺는다.

 

저자인 박 원장은 연구 결과들을 실제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임상 경험들을 축적해 난독증의 본질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스카이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발달장애 교육치료 학회 이사, 한국 두뇌교육 학회 부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교수, 대한소아과학회 발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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