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연휴 ‘집콕족’을 잡아라… 식품·완구 상품군 대폭 할인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설 연휴 ‘집콕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내는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설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집에서 연휴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설 연휴 기간 식품·완구·가구 상품군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상품인 밀푀유나베와 송탄식 부대찌개, 대구식 파육개장 등 밀키트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집에서 술을즐기는 '홈술족'을 위한 가정간편식(HMR) 안주도 10% 할인한다.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플렌더', '모노폴리' 등 인기 보드게임을 20%,레고 30여 종을 20~40% 싸게 선보인다. 연휴를 이용해 집 단장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가구, 수납함, 청소용품, 홈가드닝 상품 행사도 있다.

롯데마트는 모둠전과 모둠 나물, 전통 잡채, 떡국 등 명절용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헬로카봇' 상품 4종을 동시에 구입하면 50% 할인하는 등 완구 행사도 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간편하게 즐기는 맛있는 집밥' 기획전을 열어 '홈플러스 시그니처' 밀키트 5종을 특가로 선보이고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해준다. 귀성 계획을 접은 고객을 위한 '그리운 고향의 맛' 행사를 열어 강원도 오징어순대, 경상도 충무김밥, 전라도 소고기 육전 등 지역 음식을 선보인다. 또 인기 완구 400여 종을 최대 70% 할인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설 연휴는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완구 매출이 가장 많은 때"라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들은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집에서 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보고 특집 방송을 기획했다. 롯데홈쇼핑은 평소 홈쇼핑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패션 PB 상품 외에 대형가전,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에는 패션 PB인 'LBL'의 봄 신상품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14일 오전에는 국내 관광지 숙박권을 판매한다.

CJ오쇼핑은 13일 대표 쇼호스트 동지현의 '동백점'(동지현 백화점) 특집방송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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