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백신접종 시작…전국 보건소·요양병원서 '동시 스타트'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행됐다.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초도물량 78만5000명분(157만회분)이 지난 24일부터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동공장에서 경기도 이천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그곳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다시 소포장돼 25∼28일 4일간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 등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적정 유통온도가 영상 2∼8도로 일반 냉장유통이 가능하다. 이에 별도 시설을 갖추지 않고,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배송받아 접종할 수 있다.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다.

 

우선 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백신을 맞는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또 화이자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체에 대한 1차 접종은 다음달 20일 완료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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